교보생명이 6일 조대규 부사장(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신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나온 결정이다. 조 후보는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과 조 신임 대표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 의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한다. 조 신임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을 맡을 전망이다. 편정범 현 대표이사는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물러난다.
조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범대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정통 교보맨으로 꼽힌다. 영업 현장을 담당하는 FP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을 거쳐 2019년부터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영업과 전략기획, 인사 업무를 두루 섭렵해 일찌감치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됐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적극적인 소통 역량과 공감 리더십, 혁신 실행력 등 최고경영자로서 품성과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