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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2029년 1조 클럽 달성"

  • 2025.06.23(월) 08:34

세노바메이트 마케팅 확산해 점유율 확대
중추신경계 제품 도입해 영업 시너지 모색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중추신경계 제품 도입으로 2029년 전후로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 USA)가 열린 미국 보스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첫 단독부스를 열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알렸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2020년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매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듭,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2% 성장한 43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현지에 구축한 신약 직판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뇌전증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해 결국 2029년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미국내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총 100명의 의사를 만나는 게 목표"라면서 "세노바메이트를 소개하는 동시에 뇌전증 환자의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위한 아이디어도 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대상으로는 TV·SNS·유튜브 등 각종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회생활이 어려운 뇌전증 환자들은 집에서 SNS 이용 시간이 아주 많다는 점을 착안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현지 직판 체제를 활용해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추신경계 제품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6년간 고생해서 제품 판매 플랫폼에 하나의 제품을 더 얹으면 비용은 그대로이면서 이익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제조소를 논의 중으로 실사를 완료한 상태"라며 "미국 내 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필요 시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한 후 캐나다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과정을 밟는다.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 표적단백질 분해제 등 세노바메이트를 이를 후속 약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도 내부적으로 기초 연구를 줄이고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역시 대학교, 바이오텍 등에서 우수한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빅파마, 국가, CMO, 대학 등을 모두 참여한 이번 바이오 USA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성공을 위한 핵심요인인 가치 사슬의 효율화가 미국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개인적 소회를 밝혔다.

그는 "유럽과 일본에서의 제약바이오 경쟁력이 미국내에서 경쟁해서 살아남고 다시 글로벌화로 가는 단계를 밟아가는 형태로 변함으로써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여타 산업과 같이 미국 중심으로 모이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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