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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백신·진단기업 만난 게이츠재단, 한국과 인연 살펴보니

  • 2025.08.21(목) 15:36

SK바사·LG화학·노을 지원기업 간담회 참석
백신·진단 기술 성과 공유…협력 확대 논의

게이츠재단과 라이트재단이 20일 공동 개최한 글로벌 보건 간담회에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바이오니아, 유바이오로직스, 노을, 에스디바이오센서, 쿼드메디슨 등 7개 국내 백신 및 진단기기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사진=라이트재단

빌 게이츠의 내한 일정에 맞춰 세계 최대 비영리 재단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국내 백신·진단 기업들과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LG화학 등 국내 7개 기업이 참석했는데 게이츠 재단과 오랜 연구개발 지원 인연이 눈길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라이트재단이 전날(20일) 공동 주최한 글로벌 보건 간담회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바이오니아, 유바이오로직스, 노을, 에스디바이오센서, 쿼드메디슨이 참석했다.

게이츠재단은 빌&멀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재단이다. 라이트재단은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한국 기업들이 2018년 공동 출연해 설립한 기관이다.

이번 간담회는 △라이트재단 회원사의 최신 성과와 미래 글로벌 보건 계획 공유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헬스 R&D 전략과 국내 기업과의 잠재 협력 기회 모색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 재단과 2013년부터 협력을 이어오며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와 소아장염 백신 개발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용 품목허가 획득에 이어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 인증(PQ)을 획득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360만 달러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도 게이츠재단으로부터 2014년부터 개발 중이던 소아마비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LG화학은 2021년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 개발에 성공, 유니세프 등을 통해 세계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영유아에게서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 소아마비 등 6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 개발을 위해 334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게이츠재단으로부터는 콜레라 백신 원액 및 완제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약 9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아 2024년 상반기 3300만 도즈 추가 생산 시설 증설을 완료했다. 또 라이트재단으로부터 5종 수막구균(A, C, W, Y, X 등 5종 혈청군)감염 예방 백신 'EuNmCV-5' 개발 보조금도 지원받아 아프리카에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쿼드메디슨도 2023년 라이트재단으로부터 약 40억원을 지원받아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홍역·풍진 혼합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보관 및 접종이 용이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을은 인공지능 기반 온디바이스 진단기기인 '마이랩(miLab)' 개발 및 글로벌 임상연구를 위해 2023년 라이트재단으로부터 4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서버나 네트워크 없이 현장에서 혈액, 조직 등 검체 분석을 자동화할 수 있어 저소득 국가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하버드의과대학 매사추세츠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연구 협력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니아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라이트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바탕으로 감염병 진단기기와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다. 양사는 코로나19, 결핵 등 고위험 감염병에 대한 조기 진단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게이츠재단 트레버 문델 글로벌 헬스 부문 회장은 "게이츠재단은 글로벌 감염병 예측, 질병 조기 진단,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보건 문제 해결에서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백신 및 진단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저소득국의 건강 형평성이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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