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39·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로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이는 2023년 12월 정기 인사를 통해 글로벌전략실장(전무)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지 2년 만이다.
롯데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신 부사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로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 경영을 공동 책임지게 된다. 동시에 롯데지주 내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의 핵심 역할도 맡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신성장 동력 중심의 비즈니스 재편을 주도할 예정이다.
신 부사장은 2023년 12월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으며 2024년 3월 사내이사에 선임, 같은 해 12월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하는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6월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 USA 2025' 행사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그룹은 전통 주력 사업인 유통·화학 부문의 정체 속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신유열 부사장을 그룹 체질 변화의 선봉에 세우고, 후계 경영 체제를 사실상 공식화한 조치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