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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 파트너사 구조재편에 美 ADC신약 단독 개발

  • 2026.08.07(금) 13:05

'합병' 넥스트큐어와 'LNCB74' 독점 승계 계약
美 1상 가속화 및 기술이전 등 사업화 추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파트너사의 사업 구조 재편으로 공동 개발 중이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독점적 권리를 온전히 확보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미국 넥스트큐어(NextCure)와 B7-H4 표적 ADC 'LNCB74'에 대한 전환·승계 계약을 체결해 단독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현지시간 8월 6일 자로 발효됐다.

양사는 지난 2022년 11월 공동연구 및 개발 계약을 맺고 비용과 이익을 50대 50으로 나누는 구조로 LNCB74를 개발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기존 계약상 '단독개발자(Sole Developing Party)'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LNCB74의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단독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며, 제3자에 대한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권리도 독점적으로 보유한다. 넥스트큐어 측에는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파트너사 자가면역 집중…독점 권리 확보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인 넥스트큐어의 합병 및 사업 방향 전환 이슈와 맞물려 성사됐다. 넥스트큐어는 자가면역·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사 어비어 테라퓨틱스(Avere Therapeutics)와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후 나스닥에서 'AVRX'로 거래될 존속법인은 건선 및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재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항암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개발할 유인이 사라진 파트너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리가켐바이오는 온전한 단독 개발 권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LNCB74는 넥스트큐어의 암세포 특이적 B7-H4 표적 항체에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차세대 ADC 플랫폼과 MMAE 페이로드를 결합한 항암 신약이다. 베타-글루쿠로니다아제 절단형 링커 기술을 적용해 종양 조직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이 방출되도록 설계됐으며, 유방암과 난소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부인과 암종을 주요 적응증으로 삼고 있다.

미국 임상 1상 순항…글로벌 사업화 속도

현재 LNCB74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02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용량군 코호트 추가 승인을 받아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용량에서 용량 증량을 진행 중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전환 기간을 거쳐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보유자 지위와 규제 업무 등을 이관받아 중단 없이 환자 투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LNCB74는 임상 진입 이후 꾸준히 진전을 이뤄온 프로그램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당사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임상 1상을 차질 없이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기술이전을 포함한 최적의 사업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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