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는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 전체 상장기업(비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두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체의 16%, 37%를 차지한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2위인 두 회사를 제외하면 주가지수는 1500 포인트로 떨어진다.
이처럼 비중이 큰 만큼 착시효과도 크다. 전체 상장기업의 현주소는 초라한 수준이지만 두 기업 때문에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는 것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봐도 그렇다. 전체 상장기업의 ROE는 2010년 11.6%, 2011년 7.3%, 2012년 6.9%인데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하면 2010년 10.5%, 2011년 6.2%, 2012년 4.7%로 급감 추세를 보인다.
부채비율 역시 두 회사를 제외하면 15% 포인트 높아지고 이자보상배율도 4.0배에서 2.6배로 뚝 떨어진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상장기업, 경영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