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제작해 국내에서 판매한 총 15종의 자동차 66만여대에 대해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한다. 브레이크 스위치와 정속주행장치 등에서 결함이 발견된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제작해 판매한 자동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총 66만2519대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의 제작시기는 차종별로 다르나 2007년 7월부터 2011년 8월 사이다. 18만여대가 대상인 쏘나타의 경우 2008년 10월1일부터 2011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차량이, 6만여대가 대상인 K5는 2010년 5월3일부터 2011년 4월24일 사이 제작된 차량이 대상이다.
이 차량들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 불량과 제동등 점등 불량이 유발되는 점이 발견됐다.
또 엑셀레이터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유지시켜 주는 '정속주행장치(Cruise Control System)'와 차체를 바로잡아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ehicle Dynamic Control)가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지난 4월 11일부터 시행 중인 리콜 내용과 같은 결함으로 국토부에서 리콜 대상 차량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 현대기아차에서 대상차량을 확대해 추가로 리콜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내달 1일부터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대상 차량 확인 후 무상으로 브레이크 스위치 교환 등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수입・판매한 렉서스 GS350 승용자동차 1310대에 대해서도 엔진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가변식 밸브 제어장치(VVT)'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26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제작사 및 판매사는 리콜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이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로부터 수리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문의: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한국토요타 080-4300-4300
▲ 리콜 대상 차량(자료: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