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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내성 갖췄다.. "올 1분기 순항"

  • 2014.04.07(월) 10:42

'출점 제한' 규제로 지난해 적자 실적부진
작년 하반기 이후 개선.."올해 목표 달성"

CJ그룹 계열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CJ푸드빌이 '출점 제한' 규제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올들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주력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 외형 확대보다 손익 개선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47억원으로 전년 38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반면 매출액은 1조968억원으로 전년대비 21.4%증가했다.

 

 

CJ푸드빌의 적자 확대는 무엇보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음식점업 출점을 제한하면서 국내 사업 성장이 제한받은 외부 변수가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다 인건비 증가와 임차료 확대,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수익이 악화됐다. 국내 사업으로 충분한 손익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외 투자를 진행하다보니 연결기준 실적도 부진했다. 국내외 선순환 연결고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차츰 분위기가 달라지는 양상이다. '출점 제한'이라는 변화된 경영환경에 맞게 대응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적은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특히 "올 1분기 실적은 경영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며 "올해에는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푸드빌은 출점 제한에 대응하기 위해 매출 비중이 적은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 등 일부 브랜드를 정리하고 빕스, 뚜레쥬르 등 주력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는 매출 비중이 1%도 안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라며 "오히려 주요 브랜드에 더욱 집중해 회사의 실적 구조를 견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규제로 발목이 잡힌 국내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매장 수를 늘린 것이다. 현재 푸드빌은 세계 10개국에 포석을 마련했으며 매장수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총 182개로 늘렸다. 올해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올해에는 사업환경에 맞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및 물류비 개선을 통한 효율화에 집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수익성 중심의 글로벌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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