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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외부자극 반응 강해지고 있다"

  • 2014.05.28(수) 14:14

"의료진, 좋은 신호로 판단"
호암상 시상식, 오너일가 불참

 

지난 25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28일 수요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건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이 좀 더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진은 좋은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병원과 상의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순천향대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11일 새벽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스텐트 시술후 저체온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가 이뤄졌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수차례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혀왔지만 수면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일부에서 위독설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와관련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위독설에 대해 부인하기도 했다.

 

이후 의료진은 이 회장에 대한 검사결과가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었다. 이 회장은 일반병실로 옮긴 이후 지난 25일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당시 의료진은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심장 및 폐의 여러 장기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건강이 완전치 않은 만큼 오는 30일로 예정된 호암상 시상식에 이 회장은 물론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준 전무는 "시상식후 만찬에서 예년과 달리 공연과 축배 등은 취소하고 조촐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최지성 부회장을 제외한 다른 사장단은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그룹 IT체계 혁신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그룹의 IT 재난 대응·복구 시스템, 개인정보 보호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계열사들과 SDS가 함께 시스템 최적화 방안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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