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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중공업, 또 일회성 비용에 '발목'..적자폭 확대

  • 2015.04.28(화) 16:20

구조조정 퇴직금 1614억원 반영
공정지연 추가비용 등 발생으로 적자폭 커져

현대중공업이 지난 1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한 탓이다.

현대중공업은 28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감소한 12조22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924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37.6% 늘어난 1252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1분기 실적에는 일회성 비용인 퇴직위로금 1614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조선부문에서 반잠수식시추선 등 특수선박 공정지연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과 해양부문 호주 고르곤 공사 등 일부 공사에 대해 발주사와 계약변경 합의가 늦어진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사업부문별로도 조선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이 4.9% 증가했지만 전기대비로는 7.6% 감소했다. 해양부문도 전년대비로는 17.8% 늘었지만 전기대비로는 19.8% 줄었다. 정유부문은 전년대비 43.1%, 전기대비 26.2% 감소했다. 반면, 플랜트와 언젠기계, 그린에너지 등은 전년과 전분기대비 모두 매출액이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인력효율화 작업에 따른 일시적 비용인 퇴직위로금이 반영돼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수익성 우선 영업활동과 전 사업부문 점검을 통한 비효율성 제거 및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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