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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최고의 서비스 경쟁력은 '안전'

  • 2015.07.08(수) 16:47

'안전 핫라인' 운영해 위험요소 즉각 대처
내년부터는 '안전데이터관리시스템' 가동

2013년 7월은 아시아나항공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3명의 사망자와 180여명의 부상자를 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고 비행기가 전소한 대형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적었다는 점이다.

 

끔찍한 불의의 사고 속에서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시 사고기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구호조치가 있었다. 착륙 후 피난 유도 과정이 안전 매뉴얼에 따라 완벽하게 진행된 덕이었다. 마지막까지 남아 승객 탈출을 도왔던 선임 승무원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비극 속 영웅'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경영방침으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이는 '자신을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재작년 사고로 교훈을 얻은 아시아나항공도 안전 경영에 만전을 기해 내실을 다진다는 각오다.

 

▲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안전 및 구조 관련 훈련을 받고 있다.(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는 종합통제센터를 중심으로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가들이 24시간 협업 근무하는 합동 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출발·도착 및 운항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 권고에 따라 운항승무원간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을 도모하는 CRM(Crew Resource Management) 훈련 프로그램을 2010년부터 운항관리사, 정비사를 포함하는 훈련으로 확대했으며 실시 횟수도 종전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올해 1월부터는 기장 등 운항 승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EBT(Evidence Based Training) 시스템을 도입했다. EBT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모의 훈련을 하고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운항 승무원들이 실제 비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 자동화 시스템 이해, 매뉴얼 조작, 리더십, 팀워크, 의사결정 등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재작년 말에는 전일본공수(ANA) 출신 야마무라 아키요시를 안전보안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작년 6월부터 익명을 보장하는 안전 핫라인(Safety Hotline) 제도를 운영해 모든 직원들이 안전 위험요소에 대해 즉각 신고하고 안전강화를 위한 제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제보 실적은 27건이었다.

 

아울러 매월 둘째 주 수요일마다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안전보안정책 심의회'를 열어 주요 안전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 1월부터는 안전 데이터 관리 시스템(Safety Data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회사 내 상존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련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무사고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이후 영국 항공서비스 평가 전문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9년 연속 항공사 서비스 평가 최고 등급인 '5 스타 에어라인(5 Star Airline)' 인증을 받고 있다.

 

2009년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지를 시작으로 2010년 '스카이트랙스(Skytrax)', 2011년 '글로벌 트래블러', 2012년 '프리미어 트래블러', 2013년 '비즈니스 트래블러'로부터 각각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모시겠다는 기업 철학과 함께 안전에 관해서는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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