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현대제철, 영업이익률 '11.5%'

  • 2015.07.24(금) 16:29

상반기 영업익 29.2% 증가..안정적 수익성 확보
원가절감에 합병 시너지까지..차입금도 줄어

현대제철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봉형강 부문의 성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효과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24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감소한 7조16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2% 증가한 7650억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감소한 3조702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3% 증가한 424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5%였다. 현대제철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두자릿 수가 된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4년만이다.


현대제철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건설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봉형강 제품의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또 고부가강 중심의 제품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것도 수익성이 향상된 이유다.

현대제철은 냉연부문 합병 이후 생산 및 품질 통합관리를 지속해 상반기 1129억원의 합병시너지를 이뤄냈다. 아울러 지난 1일 현대하이스코 완전 합병으로 해외 SSC가 편입돼 해외시장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제품판매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1725억원의 신규 합병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철강시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철원료 최적 배합모형 설계를 통해 저가 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및 설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이같은 원가절감으로 상반기 1831억원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강 투자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연산 100만톤 규모의 당진 특수강 공장은 내년 2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지난 23일 현재 89.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포항공장과 함께 연간 150만톤 규모의 고품질 자동차·산업용 특수강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특수강 투자를 포함해 총 9412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 작년 말 11조988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은 현재 11조634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는 최근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완전 합병과 적정한 수준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aa3 등급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