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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글로비스, 해외물류 부진에도 '선방'

  • 2015.08.03(월) 18:49

해외물류 제외한 나머지 부문 실적 호조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와 기아차 물량의 해상 운송량 감소에도 불구 상반기에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3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7조87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333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35.4% 감소한 2333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3조7013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158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54.6% 줄어든 1125억원이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물류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들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해외물류 부문의 매츨액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부진에 따른 해상 운송량 감소로 전년대비 0.08% 감소한 3조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물류 부문 매출액은 신규 고객 물량 증가와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3.85% 증가한 5930억원을 나타냈다. CKD(반조립제품) 부문도 전년대비 7.33%, 중고차 부문은 1.28%, 기타 유통 부문은 8.18% 늘어났다.

전체 사업 부문 중 유독 해외물류 부문만 부진 했던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 감소 탓이 크다. 여기에 유가 하락에 따른 매출 규모 축소와 벌크 시장 불황에 따른 벌크운임 약세도 해외물류 부문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해운선사로의 전환을 위해 벌크 물량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벌크시황 악화로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시황을 보여주는 BDI지수가 지난 4~5월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3분기에는 벌크 시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에 따른 실적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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