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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LG전자 '가전 빼고 다 울었다'

  • 2015.07.29(수) 16:08

2분기 매출 13.92조·영업이익 2441억 기록
TV사업 적자 지속, 휴대폰 수익성 악화

LG전자가 지난 2분기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과 에어컨을 제외한 TV와 휴대폰 등의 실적이 모두 악화됐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자동차부품은 매출은 늘었지만 아직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LG전자는 29일 지난 2분기 연결매출 13조9257억원, 연결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13조9944억원과 유사했지만 TV시장 수요 침체, 휴대폰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지난해 2분기 15조669억원과 비교하면 7.6%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수요 침체,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는 물론 비수기였던 1분기보다도 감소했다.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 전분기 대비로는 20% 줄었다.

◇TV·휴대폰, '돈이 안되네..'

 

TV를 맡고 있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은 3조934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조7832억원은 물론 비수기였던 1분기 4조4367억원보다도 적었다.

 

글로벌 TV시장이 위축되며 판매가 감소했고, 환율 영향이 더해지며 8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62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적자 상태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은 3조648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3조6312억원이나 지난 1분기 3조5965억원에 비해선 늘었다. 2분기에 총 1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특히 LTE 스마트폰 판매가 810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해지며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G4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2분기 867억원, 전분기 729억원에 비해 급감한 수치다.

 

◇ 가전·에어컨으로 버텼다

 

그나마 가전과 에어컨을 맡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수익성을 방어했다. HA사업본부 매출은 4조4853억원으로 전분기 4조631억원보다 10% 가량 늘었다.

 

다만 한국 에어컨 판매가 부진하며 지난해 2분기 매출 4조8676억원에 비해선 감소했다. 2분기가 에어컨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LG전자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영업이익은 29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6% 늘었다. 원가구조가 개선됐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 매출은 450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8% 늘었다. 다만 선행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1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15억원으로 1분기 24억원에 비해선 줄었다.

 

 

◇ 3분기는?

 

LG전자는 3분기의 경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TV 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여전히 경쟁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와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을 내세워 매출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VC사업본부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 강화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차, 스마트 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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