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가 다음달 '슈퍼 프리미엄폰'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10월1일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미디어 초청장을 15일 발송했다.
초청장 이미지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시 사용하는 슬레이트가 전면을 차지하고 영사기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슬레이트에 프로듀서를 LG로, 디렉터를 YOU라고 표기한 만큼, 새로운 LG 스마트폰을 이용해 마치 영화감독처럼 촬영을 하라는 의미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지난 3월 조준호 LG전자 MC부문 사장이 "G시리즈보다 한단계 사양이 높은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제품으로 '슈퍼 프리미엄폰'이라고 불려왔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들에 비해 하드웨어나 촬영기능 등이 강화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다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란 관측들이 많다.
이번 제품이 주목받는 것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LG전자 MC부문 영업이익은 단 2억원에 불과했다. G4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긴 했지만 마케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이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경우 악화되고 있는 수익성 방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조준호 사장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기획해 내놓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그 성과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