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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동국제강, '구조조정'으로 버텼다

  • 2015.11.16(월) 17:17

3분기 영업익 777억원..2분기 연속 영업익 실현
포항 2후판공장 가동 중단 효과

동국제강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업황 부진 등에 따른 고강도 구조조정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16일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1조49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777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손실은 249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동국제강은 이로써 지난 1분기 영업손실 581억원이후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동국제강이 이처럼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포항 2후판 공장 가동 중단 등 사업 재편 효과가 가시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후판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후판 생산을 당진, 포항 2개 공장(연산 340만톤)에서 당진공장(150만톤) 단일체제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2년 포항 1후판공장도 가동을 중단했었다. 아울러 사옥인 페럼타워를 매각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당기순손실을 입은 이유는 브라질 CSP 지분법 손실과 환차손이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최근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브라질 일관 제철소의 가동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2분기로 연기한 바 있다. 제철소 건설과 함께 진행되는 인프라 구축 작업 진행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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