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아들인 정기선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됐다. 또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해양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중공업 최초의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각 사업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각 사업대표 주도로 이루어졌다. 중앙기술원 신현수 전무, 현대오일뱅크 강명섭 전무 등 6명이 부사장으로, 현대중공업 정임규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남상훈 상무보 등 36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 신현수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 김재훈 부사장. |
57명이 새롭게 상무보로 신규선임 됐으며 상무보 신규 선임자중 40대가 50%인 28명으로 지난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규모 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양사업 임원의 교체폭이 컸다. R&D 분야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중앙기술연구원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특히,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전력기기 해외영업1부 이진철 부장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돼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탄생했다. 아울러 정기선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 (왼쪽부터)강명섭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장지학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박병덕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고승덕 호텔현대 부사장. |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을 정비하여 각 사업대표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사, 구매, 원가, 기획, 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하여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할 뿐 아니라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해 영업 최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해외 선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현대중공업그룹 인사 내용이다.
<부사장 승진>
◇현대중공업
▲신현수, 김재훈
◇현대오일뱅크
▲강명섭, 장지학, 박병덕
◇호텔현대
▲고승환
<전무 승진>
◇현대중공업
▲정임규, 박상철, 이상록, 강철호, 채인석, 정기선, 노진율, 박인권
◇현대미포조선
▲김장천, 윤창현
◇현대오일뱅크
▲김재열, 정희진, 한환규
◇하이투자증권
▲김양범, 임종영
<상무 승진>
◇현대중공업
▲남상훈, 박무성, 박관락, 박준성, 신한성, 최효환, 임채순, 최재봉, 이진호, 이강민, 이승재, 정준철, 문재영, 김진수, 노성봉, 장봉준, 허 호, 김한섭, 구진회, 강 영, 송돈헌, 윤정인, 한정동, 배연주, 박갑동
◇현대미포조선
▲홍성구, 오달식, 김원희
◇현대삼호중공업
▲조민수
◇현대오일뱅크
▲정해원, 홍병해, 곽동환, 안창희
◇힘스
▲이종희, 도규환
◇호텔현대
▲남상무
<상무보 신규선임>
◇현대중공업
▲오흥종, 김충열, 남영준, 조윤철, 김재을, 오세광, 정철진, 정태일, 윤의성, 임선묵, 김화용, 서재구, 심영섭, 이주호, 황추보, 원광식, 권영호, 박진석(플랜트), 최유덕, 추영호, 최세원, 고경만, 한주석, 이진철, 서흥석, 권병훈, 김상웅, 박진석(건설장비), 조승환, 송원종, 심우승, 이승철, 황원철, 소용섭, 장형진, 김영환, 김병수, 김동일, 이홍섭
◇현대미포조선
▲민덕기, 이재근, 박주삼, 이종찬, 김만춘
◇현대삼호중공업
▲김석기, 성현철
◇현대오일뱅크
▲김민성, 유필동, 김오영, 정임주, 장필수, 이승수, 박기철, 박치웅
◇하이투자증권
▲이재열
◇하이자산운용
▲김경하
◇호텔현대
▲이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