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ALL NEW K7)'의 설명회를 가지고 오는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준대형 세단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속성인 '고급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에 따라 '올 뉴 K7'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3.3 람다Ⅱ 개선 엔진 적용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구현한 R2.2 디젤 엔진 적용 ▲동급 최대 축거(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공간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 고급 사양을 적용했다.
◇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 변속기' 탑재
'올 뉴 K7'은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이전 모델 대비 연비 향상과 함께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극대화 했다. 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기아차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 2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다단화를 통해 기어비 폭이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4% 확장돼 저단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개선과 함께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했다. 특히 다단화로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변속기 자체 무게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kg 감량됐다.
아울러 변속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TCU(트랜스 미션 컨트롤 유닛)를 독자 개발해 자체 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했다. 기아차는 '올 뉴 K7'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 및 SUV에 '전륜 8단 자동 변속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총 5개 라인업 운영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올 뉴 K7'의 라인업은 총 5개로 확대된다.
3.3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람다Ⅱ GDi 개선 엔진과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R 2.2 E-VGT 엔진이 각각 탑재된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m의 엔진성능을 구현했다.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10.4km/ℓ)로 이전 모델의 3.0 가솔린과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4.3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14.8km/ℓ)로 동급 디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2.4 가솔린 모델은 세타Ⅱ GDi 개선 엔진이 탑재돼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복합연비는 11.1km/ℓ의 엔진 성능을 확보했다. (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11.5km/ℓ)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m, 복합연비는 7.4km/ℓ다.(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7.6km/ℓ)
◇ 넉넉한 실내와 강회된 안전성
'올 뉴 K7'은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로 국내 준대형 세단 최대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동급 최대 크기로 이전 모델 대비 10mm 확대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후석의 힙포인트를 낮추고 헤드룸을 늘리는 등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객이 여유롭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폭은 이전 모델 대비 20mm 늘려 시원하고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전고는 5mm 낮춰 한층 스포티하고 속도감 있는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대담해진 전면부 ▲풍부한 느낌의 면처리와 스포티한 비례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게 마무리된 후면부와 함께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올 뉴 K7'만의 독창적인 헤드 램프와 브레이크 램프가 적용됐다.
'올 뉴 K7'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비율을 51%로 대폭 확대했다. 또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전석 도어 개구부 전 구간 핫스템핑 적용 ▲충돌 하중 경로 강화 등 차체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5.4% 향상시켰다.
아울러 '올 뉴 K7'은 충격의 정도와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
'올 뉴 K7'에는 고객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차간 거리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일부 시스템인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 감속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라 안전구간 제한속도 초과 운행시 자동으로 감속해 고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한 것도 '올 뉴 K7'의 강점이다. 올 뉴 K7의 실내에 적용된 총 12개의 크렐(KRELL)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파워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속도 가변형 파워 윈도우 글라스 등 고객 선호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가격은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의 경우 각각 3080만~3110만원, 3360만원~339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더욱 경제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해 80만원 가량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3.3 가솔린 모델은 3480만~3,940만원, 3.0 LPi 모델은 2640만~3110만원이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올 뉴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