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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43년 달려온 구본무의 숙연한 병동

  • 2018.05.17(목) 18:38

구본능 희성 회장 등 친인척 병문안
LG 미래 챙기며 끝까지 현장 점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 본관 12층에 위치한 121병동 앞은 숙연했다. 이날 오전 구본무 회장의 병실을 방문한 친지가 취재진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 뿐이었다. 본관과 특실 경계에 위치한 보안요원이 면회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VIP는 특실 내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 구본무 회장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121병동 앞. (사진: 최형균 기자)


병동 앞에 들른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정보를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구 회장이 입원한 서울대학교병원에는 직계가족을 중심으로 친인척의 병문안이 잇따랐다. 구 회장의 첫째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병실을 찾았다. 구 회장의 며느리이자 구광모 상무의 아내인 정효정씨도 병실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73세인 구 회장은 지난해 몇차례 수술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해 또다시 입원했다. 1975년 그룹의 모태인 LG화학에 입사해 43년간 쉼없이 달려온 그에게 휴가 치고는 모질고 독한 휴가가 찾아왔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구 회장의 근황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올라간다. 그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LG사이언스 공사현장을 찾아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가 달린 곳"이라며 구 회장이 각별히 공을 들인 곳이다. 안타깝게도 구 회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LG사이언스 오픈행사에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을 내보내야 했다.

구 회장의 건강 악화로 LG그룹은 서둘러 후계구도 마련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등기이사로 내정했다.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이사회 맴버가 된다. 아버지의 꿈을 이룰 과제가 구 상무에게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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