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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팜오일 사업 배로 확대…인니 농장 2곳 인수

  • 2018.11.15(목) 13:38

761억원 들여 2.5만ha 추가 확보
"생산량 연 9만톤→18만톤으로 늘릴 것"

LG상사가 3~4년 안에 식량자원 사업의 주축인 팜오일 사업을 배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 2곳의 팜 농장을 추가 인수했다.

 

▲ LG상사가 현재 운영중인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사진=LG상사 제공

 

LG상사는 인도네시아 기업 바리또 퍼시픽(Barito Pacific)이 보유한 팜 농장 2곳의 지분 각 95%를 6790만달러(761억원)에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로 인수한 팜 농장은 기존 농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West Kalimantan)주에 있다. 허가면적은 각각 8000ha(헥타르), 1만7000ha 규모로 자체 팜 오일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상사는 현재 보유한 칼리만탄 스까다우 소재 2만ha 면적의 팜농장을 통해 연 8만6000톤(작년 기준) 규모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인수한 농장의 생산력을 보태 올해 연 10만톤, 2021~2022년에는 연 18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팜농장과 팜오일 생산공장은 재배와 관리가 효율화된 상태지만 새로 인수한 농장은 생산량을 끌어올릴 여지가 많다"며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팜 농장으로 개발해 생산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오일은 팜 열매를 압착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 아이스크림은 물론 비누, 화장품,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인다.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인도네이사에서 나온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연림 훼손 등을 이유로 이 나라 정부가 팜 농장 신규 개간 허가를 중단하는 등 생산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상반기에는 2012년 준공한 팜오일 생산설비도 증설했다. LG상사는 팜오일 사업으로 사업 경쟁력을 키워 곡물 등으로 식량자원 사업을 다각화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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