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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0만톤급 VLCC 선대 투입..."재도약 발판"

  • 2019.01.29(화) 16:33

'유니버셜 리더'호 명명 취항식 개최
9월까지 두달 간격으로 총 5척 인도 예정

현대상선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인도를 시작한다. 오는 9월까지 총 5척을 인도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거제)에서 개최된 현대상선 ‘유니버셜 리더(Universal Leader)’호 명명 취항식/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30만톤급 VLCC '유니버셜 리더'호 명명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박 명명식 때 밧줄을 끊는 역할(대모)은 황호선 사장의 배우자 노장미 여사가 맡았다.

'유니버셜 리더'호는 현대상선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7년 9월 건조계약을 맺은 선박 5척 중 첫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이날을 시작으로 향후 두 달 간격으로 오는 9월까지 5척을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모두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국제해사기구)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를 적용했다.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한 엔진으로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취항식 이후 유니버셜 리더호를 원유를 운송하는 스폿(SPOT) 시장에 탄력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VLCC 5척 중 2척은 작년 3월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유니버셜 리더'호 취항은 한국 해운 재건 부활의 신호탄이자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번 VLCC 5척을 시작으로 2020년 2만300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12척, 2021년 1만5000TEU급 8척 인도 등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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