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총수 일가 외에 한진칼의 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20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조원태 회장의 경영 기간을 비롯해 한진그룹의 총체적 경영 실패가 있었다"며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조원태 회장에 관해서는 "미국의 델타항공이 들어오고 나서 더 기고만장해졌다"며 "조 회장이 'KCGI는 대주주일 뿐'이라고 말하는 등 주주들과 소통이 매우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경영진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것들을 커닝하듯 베껴서 내놓고 자기들 공인 양 호도하는 걸 보면서 실망을 했다"며 "갑자기 열심히 한다고 말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경영 능력에 대해 계속 불신만 주고 있다"며 "예전 땅콩 사건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 생각한다. 대표이사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