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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 발목 잡은 계열사들의 면면

  • 2021.04.07(수) 09:40

독서실 메가씨앤에스, 적자 누적 57% 자본잠식
수능문항개발 새이솔, 3년째 적자 자본 (-)24억

이쯤되면 ‘혹’이다. 메가스터디 소속의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계열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메인 계열사는 벌이가 뒷걸음질쳤다. 몇몇은 자본잠식에서 허우적댔다. 죄다 영 시원찮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소속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은 작년 말 현재 6개 연결종속회사를 가지고 있다. 아이비김영을 비롯해 커리어게이트, 메가제이앤씨, 더조은넥스트 등 아이비김영 계열 4개사(올해 3월 메가제이앤씨․더조은넥스트 합병)와 메가씨앤에스(C&S), 새이솔 등이다.

아이비김영은 김영편입학원을 운영하는 온․오프 강의 대학편입 전문업체다. 자회사를 통해 컴퓨터학원도 운영한다. 2020년 매출(연결기준)이 59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9.49%(52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데, 벌이는 딴판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6%(33억원) 거의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앞서 2018년에 비해서도 31.2%(18억원) 줄어든 것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메가스터디교육의 발목을 잡은 계열사 또 있다. 메가C&S다. 2018년 1월 서울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에 문을 연 580여평(1800㎡) 규모의 프리미엄 독서실 ‘잇츠리얼타임’을 운영하는 업체다.

앞서 2017년 12월 메가씨앤에스가 설립될 당시의 주인은 메가스터디 계열의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였다. 60억원(발행주식 120만주·주당 5000원)을 출자,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를 작년 2월 메가스터디교육이 50억원(주당 4170원)을 주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메가C&S는 2020년(메가스터디교육 계열 편입후~12월) 매출이 8억원 남짓에 머물렀다. 순익적자가 9억여원으로 매출보다도 많다. 설립 이래 3년연속 순익적자다. 이렇다보니 매년 예외없이 결손금이 쌓이며 작년 말 56.6%(자본금 60억원․자기자본 26억원) 자본잠식 상태다.

새이솔은 아예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지 오래다. 2018년 6월 설립 한 달 뒤에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분 70%(7000주)를 인수, 계열편입한 업체다. 수능 문항개발 및 교재출판 사업을 한다.

작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46억원가량. 반면 순익은 12억원 적자를 냈다. 2018년 2억원, 2019년 11억원에 이어 3년연속 적자다. 계열 편입 첫 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이래 2020년 말에는 부채(63억원)가 자산(39억원)보다 24억을 웃돌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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