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ICT 그룹의 핵심 계열사 더존비즈온이 정부의 바우처 지원사업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성장했다.
더존비즈온은 올 2분기 매출이 806억원으로 전분기 758억원보다 6% 가량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732억원)에 비해선 1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분기(175억원)보다 16% 증가했고 전년동기(176억원)에 비해서도 16% 늘었다.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분기(23%)에 비해 2%포인트 가량 올랐고 전년동기(24%)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대부분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연됐던 정부의 바우처 지원사업 신청분이 2분기부터 본격 승인, 반영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대비 60% 가량 성장했다.
확장형 전자적자원관리(ERP) 사업 역시 일부 프로젝트 진행이 늦춰졌으나 신기술 적용 등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동기와 비교해 16% 성장했다. 그룹웨어 사업은 28% 증가했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더존비즈온은 스탠더드 ERP와 그룹웨어를 융합한 신제품 'Amaranth 10'을 지난 5월 출시하면서 100억원 규모의 사전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웰컴금융그룹이 참여하며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의 서비스 확대를 통한 새로운 매출과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ERP 프로젝트 진행률 가속화와 신규 수주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다변화하는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클라우드, ERP, 그룹웨어 등 회사의 핵심사업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Amaranth 10 출시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