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 CJ ENM이 TV 광고 선전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2분기 재무 실적을 달성했다.
EJ ENM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분기(7919억원)보다 14% 증가한 9079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8%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전분기(936억원)에 비해선 80억원 가량 빠졌으나 전년동기(124억원)에 비해선 17%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예상을 다소 웃돈 성과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5억원, 831억원이다.
매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미디어+영화+음악) 부문은 TV광고 및 디지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9% 늘어난 5506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에선 첫 방송 기준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에 힙입어 광고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에 힙입어 OTT 서비스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대비 43.6% 늘어났다.
음악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영화 부문은 코로나로 인한 국내외 영화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커머스 부문은 TV 커머스 취급고 감소 탓에 전년동기에 비해 5% 가량 빠진 3574억원에 그쳤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 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