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외부 금융사와 협업해 저신용 중소기업의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순항 중이다. 사전에 준비된 자금 100억원이 모두 소진된 데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신규 협업사로 영입했다.
더존비즈온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을 '매출채권팩토링' 신규 자금공급자로 추가 영입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앞서 미래에셋캐피탈 및 웰컴저축은행과도 자금공급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출채권팩토링은 더존비즈온이 실시간 세무·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정보 및 기업 간 매출의 진위 여부를 제공하고, 자금공급자(팩터)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 후 일정 할인율로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서비스다.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을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초기 자금 100억원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정식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현재까지 10만건 이상의 상담과 100여개 기업의 서비스 이용 성과를 거뒀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이번 사업 참여에 따라 그간 금융서비스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저신용 중소기업을 중점대상으로 팩토링에 나설 계획이다. 만성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고충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절차는 당일 신청부터 대금 지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판매기업은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대금 지급기간에 여유가 생기는 이점이 있다. 대출과 달리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것이므로 부채 증가가 없어 신용등급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외부 팩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충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