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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등이 만드는 청년일자리 '18만개'

  • 2021.11.27(토) 07:40

[때껄룩산업]
한화솔루션, 미국 친환경 기업에 1억불 투자
현대건설기계, 연간 최대 수주실적 달성 기대

현대자동차그룹, 3년간 청년 일자리 4만6000개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 4만6000개를 만들겠다고 발표.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지난 22일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현대차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대표로 참석.

일자리 4만6000개 중 3만개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채용. 나머지 1만6000개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 정 회장은 "기업으로서 사업을 많이 번창 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의무"라고 강조.

다른 주요 기업들도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동참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힘. △삼성 3만개 이상 △SK 2만7000개 △LG 3만9000개 △포스코 2만5000개 △KT 1만2000개 등 총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정부와 약속.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22일 경기 일산 현대차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20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 수주 규모는 총 7456억원.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04m, 너비 29m, 높이 1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 이 컨테이너선은 얼음이나 빙산에 대한 내빙 기능(Ice Class 1A)을 갖추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도 만족.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계약한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올해 수주한 선박 총 221척 가운데 약 50%인 107척을 LNG, 액화석유가스(LPG) 및 메탄올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SK케미칼, 페트병 재활용 생태계 구축

SK케미칼이 광주광역시 광산구·두산이엔티·현대환경·신흥자원과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협약에 따라 광산구와 각 업체는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촉진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 신흥자원·현대환경은 광산구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수거·압축해 두산이엔티에 제공. 두산이엔티는 이를 고품질 재생원료로 만들어 SK케미칼에 공급. SK케미칼은 이 원료를 친환경 의류 원사, 재활용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 

SK케미칼은 이번 MOU로 연간 1000여톤(t)의 폐페트병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 확보된 폐페트병의 품질 구분을 통해 고품질 페트병은 재생페트(r-PET)로 가공하고 저품질의 페트병은 케미칼 리사이클 (해중합) 원료로 활용할 계획. 

/사진=SK케미칼 제공

한화솔루션, 랜시엄에 1200억원 투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랜시움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랜시움 이사회에 의석을 확보해 향후 경영에도 직접 참여.

랜시움은 2017년 미국 벤처 투자가인 마이클 맥나마라가 설립한 전력 관리 전문 기업. 이번에 사업 확장을 위해 한화솔루션 등으로부터 총 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 랜시움은 앞으로 텍사스 북서부 애빌린시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한 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적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데이터 센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 앞으로도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

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 개발

삼성전기가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용 고용량·고전압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를 개발.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 내 핵심 부품.

5G통신은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높은 주파수 특성 때문에 기지국이 많이 필요. 5G 통신 기지국은 4G LTE(4세대 롱텀에볼루션)에 비해 송수신 안테나와 부품 수가 늘어나고 전력 소모량과 발열도 큼. 이에 따라 5G통신 기지국에 탑재되는 MLCC는 부품 실장 면적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고용량 특성이 필수.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0uF(마이크로패럿) 고용량 특성을 구현해 고성능 반도체에 에너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 또한 저용량 MLCC 2~3개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 실장면적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IT뿐만 아니라 자동차·네트워크 등 사업 다각화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

/사진=삼성전기 제공

현대건설기계,  러시아서 건설장비 534대 수주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서 대규모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 이달에만 러시아 광산업체와 건설사 등으로부터 굴착기 510대, 휠로더 15대, 스키드로더 9대 등 총 534대를 수주. 내년 1월 인도를 시작해 같은 해 1분기 중으로 러시아 현지 석탄 채굴 작업장 및 건설 현장에 투입될 예정. 

러시아는 석탄 매장량이 많아 건설장비 수요가 많은 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움이 발간한 '2021 세계 에너지 통계 분석'에 따르면 세계 석탄 매장량 1조741억톤 중 약 15%(1611억톤)가 러시아에 매장.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늘리면서 러시아 내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 중.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외에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3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기록. 시장 호조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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