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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차' 제네시스 G90 나왔다

  • 2021.12.18(토) 10:00

[때껄룩산업]
현대제철, 소똥으로 철강 생산
두산중공업, 1100억 규모 ESS 수주

/그래픽=비즈니스워치

G90 세단·롱휠베이스 공개 

제네시스가 지난 14일 신형 G90 세단·롱휠 베이스의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롱휠베이스는 세단 대비 190mm 긴 전장으로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한 모델이다.

G90는 완전 변경 4세대 모델이다. 최고급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운전 부담을 덜어줄 첨단 주행 보조 기술 등을 통해 고급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최고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G90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90는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의 주행 사양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승차부터 주차까지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이지 클로즈',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주차 보조 기능도 지원한다. 

아울러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3스피커)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버추얼 베뉴(가상 공간),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과 음악, 향기 등을 최적화하는 무드 큐레이터 기능도 눈길을 끈다.

주행 성능을 보면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PS), 최대 토크 54.0kgf·m를 갖췄다. 이에 따라 9.3km/ℓ의 복합 연비(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별 소비세 3.5% 기준으로 세단은 8900만원대, 롱휠베이스의 경우 1억6000만원대부터 시작된다.

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 제공

기아, 인도 패밀리카 시장 공략 나서

기아가 인도 시장 전용 모델로 개발한 다목적차량(MPV)의 이름을 '카렌스'로 정하고 현지 패밀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Car)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조합한 카렌스는 1999년 출시한 MPV 모델명이다. 신흥국 MPV 시장에서 기아 제2의 중흥기를 실현하려는 의지가 이번 모델명에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카렌스 개발 초기부터 인도의 가족단위 소비자 특성에 맞춰 긴 휠베이스 기반의 7인승 차량으로 설계했다.

아울러 1.6리터 자연흡기 엔진, 1.4리터 터보 엔진, 1.5리터 디젤 엔진과 함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6단 자동변속기(AT) 등 다채로운 파워 트레인으로 구성돼 선택권을 넓혔다. 

안전·편의 사양도 두루 갖췄다. 이번 카렌스는 △6-에어백 △전자식 자세제어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 △경사로 주행 보조장치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기아 커넥트 △무선 업데이트 △보스 8스피커 시스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시트백 공기 청정기 등을 제공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카렌스는 대담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에 동급 최고의 안전 사양을 갖춰 인도 패밀리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렌스./사진=기아 제공

현대제철, 용광로서 소똥 쓴다 

현대제철이 우분(牛糞, 소똥)으로 고로(高爐)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 적용을 본격화한다. 우분은 국내에서 매년 2200만톤 정도가 발생하지만 대부분 퇴비로 활용되며 연간 200만톤(tCO2) 이상의 온실가스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분의 고체 연료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품질·이용 확대를 추진하고, 농협중앙회는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과 공급을 맡는다.

현대제철은 기술 협력을 담당한다. 특히 내년부터 우분 고체연료를 대탕도(쇳물 배출용 통로) 내화물 건조용 열원으로 사용한다. 조업 테스트를 거쳐 향후 고로 연료로 투입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우분을 제철소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지난 201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4년 특허를 출원하고, 같은 해 실증 평가를 거쳐 용도 다변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우분 고체연료 1톤을 활용하면 축산 폐기물 4톤을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1.5톤(tCO2)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와 더불어 수입원료 대체 등의 부수적 경제 효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16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가운데),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성희 회장(왼쪽),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이 체결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제공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 기술 실증 나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 DSME Autonomous Navigation-Vessel)'의 명명식을 열고 자율운항 시험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비는 경기 시화호와 영종도 서해상에서 실증 작업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시흥R&D캠퍼스 스마트십 육상 관제센터와 연동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원격조종 등 자율운항 관련 기술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운항선은 '바다의 테슬라’로 불리울 만큼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전도유망한 미래기술"이라며 "이 선박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적인 항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기술을 실제 시험선에 탑재하고 성능을 입증해 미래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스마트십 기술은 자율운항 기술로 진화해 가까운 미래에 실선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율운항 시험선을 활용해 다양한 핵심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해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운항 시험선./자료=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호주서 1100억 ESS 수주

두산중공업이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호주에서 11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 '네오엔'에서 호주 'Capital ESS' 프로젝트 착수 지시서를 받은 두산중공업은 제라봄베라 지역에 오는 2023년 3월까지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20년 간 유지·보수도 수행한다.

이번 ESS 용량은 200메가와트시(MWh)로, 약 2만5000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 ESS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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