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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달군 신가전]③4개 조리기구 하나로…'비스포크 큐커'

  • 2021.12.30(목) 07:20

전자렌지·그릴·에어프라이·토스트 4가지 기능
식품사들과 협업 '구독' 판매 눈길…초반 흥행

신축년(辛丑年)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계속된 해였다. 바깥출입이 줄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 시장은 의외의 호황을 누렸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이전에 없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 해 화제가 됐던 신(新)가전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비스포크 큐커./사진=삼성전자 제공

코로나 이후 홈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홈파티를 위해 많은 요리를 준비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밀키트를 사용하더라도 전자레인지와 그릴 등 다양한 조리기구가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을 빠르고 맛있게 조리해 주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갖춘 '포인원(4-in-1)' 기기다. 주방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in-1으로 밀키트를 더 편리하게 

큐커는 음식 수준을 높여준다는 의미의 'Quality', 빠르다는 뜻의 영어 단어 'Quick'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알파벳 'Q'와 조리기기를 뜻하는 'Cooker'라는 단어를 조합해 만든 용어다.

큐커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홈쿡 트렌드와 맛있고 손쉬운 집밥 한 끼에 대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키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비스포크 큐커./사진=삼성전자 제공

비스포크 큐커는 4개의 조리존(Zone)에서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상단 3개, 하단 1개존으로 구성된 전용 그릴 플레이트의 위아래에서 동시에 열을 가해 음식을 빠르고 고르게 익혀준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상단 3개 존에 소고기 스테이크와 단단한 채소, 무른 채소를 각각 놓고, 하단에 수프나 밥을 두면 4가지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삼성 가전 최초 구독 모델 도입

비스포크 큐커는 색다른 구독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큐커 출시와 함께 월 약정 금액을 충족시키면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마이 큐커 플랜'을 삼성 가전제품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소비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구독' 프로세스를 제품 구매 과정에 녹여 기기값을 낮추고 서비스 질을 높인 것이다.

마이 큐커 플랜은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식료품을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5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식품사 직영몰에서 밀키트나 가정간편식 등을 사야 한다. 출시 이후 1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비스포크 큐커로 만들 수 있는 8종 셰프요리를 개발한 '클럽드셰프 코리아'의 강민구 셰프, 임기학 셰프, 신창호 셰프, 이충후 셰프./사진=삼성전자 제공

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인 만큼 초반에는 효용성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도입 5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 협력 식품사들은 선순환 구조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식품사 직영몰에서 구매하는 구조다 보니 자사몰을 활성화할 수 있고, 절대적인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파트너사 프레시지 담당자는 삼성전자 뉴스룸에 "마이 큐커 플랜 도입 후 자사몰 신규 고객 가입률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프로모션 기간 매출 비중도 매월 두 자릿수 상승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마이셰프 담당자 역시 "마이 큐커 플랜 도입 후 자사몰 구매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서 90%로 증가했다"며 "상품 만족도는 물론 충성 고객 전환 비율도 동반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라방'서 완판 행진

신개념 조리기기, 새로운 구독 서비스라는 수식어를 바탕으로,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를 여섯 차례 진행했는데,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또 마이 큐커 플랜의 반응도 좋았다. 전체 물량의 80%가 마이 큐커 플랜을 통해 판매됐다. 밀키트나 간편식 외에도 생수나 즉석밥, 라면 등 식품사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면 어떤 것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호텔신라와 협업해 선보인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식품사들과의 협업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팀 비스포크'다.

최근에는 연말 수요를 겨냥해 신라호텔과 협업해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밀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호텔신라 셰프들은 이번 밀키트 시리즈를 출시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메뉴 선정부터 조리 알고리즘 개발, 품질 평가에 직접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집에서 더욱 간편하고 즐겁게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팀 비스포크 협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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