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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불공정 거래' 의혹 벗었다…신약 준비 집중

  • 2022.03.15(화) 15:27

1년 10개월 만에 조사 마침표
"리보세라닙 신약 승인 집중할 것"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에이치엘비(HLB)가 1년 10개월 만에 불공정거래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신약 승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치엘비는 검찰이 자사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으로부터 이와 같은 처분을 공식 확인했다며 모든 조사가 종결됐다고 알렸다.

앞선 2020년 5월 금융감독원은 에이치엘비가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한 리보세라닙의 임상3상 결과 발표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벌였다. 당시 금감원은 에이치엘비가 임상3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금감원의 제재안인 '검찰 고발'을 '검찰 통보'로 수위를 낮춰 마무리했다.

에이치엘비는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 신약승인신청(NDA)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전문가인 정세호 박사와 장성훈 박사를 각각 신임 대표와 부사장(COO)로 영입했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 말기 위암 임상3상을 마치고 FDA에 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선양낭성암에 대한 임상2상을 마치고 FDA 신속 프로그램 신청절차를 추진 중이다. 리보세라닙은 지난해 11월 선양낭성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신속 프로그램 승인을 적용받을 경우 임상3상없이 NDA를 할 수 있다.

진 회장은 "우리가 제시한 목표를 성과로 입증하는 것만이 주주들의 상심에 대한 위로이자 격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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