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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민간 참여 확대"

  • 2022.04.10(일) 19:11

3D반도체 전문가…세계최초 '벌크 핀펫' 개발
"AI·메타버스 선제적 육성…사이버보안 강화"

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이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 후보자는 10일 오후 과기정통부를 통해 배포한 소감문을 통해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새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래 사회변화를 선도하고 대응해 가는 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새 정부의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통해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혁신 활동이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기초과학 연구에 열정을 쏟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연구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 반도체 소자 기수인 '벌크 핀펫'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전문가다.

1966년생으로 경남 합천 출신인 이 후보자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광대와 경북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이 소장은 교수 생활 초기 실험실도 없는 악조건 속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순수 국내파 연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주요 기업이 널리 사용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공학도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파 연구자들도 오로지 실력에 기반한 논문과 연구 결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정책적 지원을 하는 데 최적화된 인물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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