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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수요절벽 체감…체질 바꾸고 체력 키운다

  • 2022.10.26(수) 17:54

3분기 영업손실 7593억…"전례없는 수요 급감"
LCD서 OLED로 전환하고 투자·비용 줄인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7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주력인 LCD 판매가격은 중국업체의 물량 공세에 계속 떨어지고, 신성장 동력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성장속도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에 대비해 '재무 체력'은 키우고 사업구조 체질은 LCD에서 OLED로 빠르게 바꾼다는 계획이다.

전례없는 수요 감소-바닥없는 가격 하락

2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75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4883억원)와 비교해도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규모만 1조2093억원이 넘는다. 올 3분기 매출은 6조77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6% 줄었다.

실적 부진 원인은 전례 없는 패널 수요 급감과 바닥없는 판매가격 하락에 있다. 전세계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IT 기기 수요가 줄었고 디스플레이 패널을 쓰는 세트업체들은 재고를 줄였다.

특히 유럽 OLED 부진의 골이 깊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TV 패널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머물지만, OLED의 유럽 비중은 45%가 넘는 핵심 시장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에너지난, 소비심리 경색 등으로 유럽 OLED TV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허석 IR 실장은 "OLED 패널 감소는 하이앤드TV와 IT에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오토' 시동 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허리띠를 졸라맨다. 김성현 CFO는 "경영성과 부진 장기화를 엄중히 인식하고 재무체력을 고려해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강도 재무건전성 실행계획은 크게 3가지다. ①LCD 출구전략 ② 투자와 비용의 과감한 축소 ③ 최소수준의 재고 관리 등이다. 

김 CFO는 "LCD 출구전략을 신속히 추진하고 OLED로 구조적 전환을 빨리 실현하겠다"며 "올해 CEPAX(시설투자)는 연초 계획 대비 1조원 축소하고 재고는 연말까지 1조원 이상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전했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토(Auto, 차량) 디스플레이 부문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손기환 상무는 "오토 수주는 2020년 2조원에서 2021~2022년 4조~5조원대로 대폭 성장했다"며 "견조한 프리미엄 OLED 수주 등을 통해 올해 수주잔고는 작년보다 40%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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