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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한분기만에 흑자전환…'기본배당 도입'

  • 2023.04.27(목) 17:39

1분기 매출 19조3819억원, 영업익 7047억원
새 배당정책, 실적무관 매년 주당 1만원 지급

/그래픽=비즈워치


포스코홀딩스가 불경기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힘입었다. 건설 등 다른 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사업을 주축으로 차질없는 성장전략을 이행, 빠른 시일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전 계열사 합심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9조381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69.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완전정상화에 따라 철강부문에서 국내외 이익이 흑자전환했다"며 "친환경미래소재 매출이 전분기 대비 44% 성장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그래픽=비즈워치

포스코(철강)는 올해 1분기 가동률을 예년(87%) 수준인 85%까지 올랐다. 제품 생산 규모는 탄소강이 791만톤, STS는 39만톤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8만톤, 24만톤 늘어났다. 덩달아 판매량도 증가해 냉연과 후판은 각각 360만톤, 122만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포스코 매출은 9조6220억원, 영업이익은 251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에서 호실적을 냈다. 매출은 8조306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으로 에너지 사업부분 이익이 줄었지만 철강과 식량 판매량이 이를 상쇄했다.

플랜트와 건축 사업을 영위 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이 기간 매출 2조364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의 경영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1조1350억원, 200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덕이다.

상승세에 올라탄 포스코홀딩스는 11조원 투자예산을 집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리튬과 니켈 사업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광양 등에 예정대로 공장을 준공해 2025년부터 이익을 낼 복안이다.

실적 무관 주당 1만원씩 지급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새로운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기본배당을 도입해 실적과 관계없이 매년 모든 주당 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추가 잉여현금이 발생할 경우 추가 배당도 진행한다. '선(先)배당확정 후(後)배당기준일 운영'도 도입한다. 미리 배당규모를 확정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올해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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