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S 라이브]모터쇼 아냐?…항공기부터 차량용 AI칩까지

  • 2024.01.11(목) 10:28

현대차 슈퍼널,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공개
양산형 플라잉카·차량용 AI 반도체 등 눈길

[라스베이거스=나원식 기자]모빌리티는 올해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주요 무대를 차지했다. 가전 전시회가 아닌 모터쇼에 온 듯한 착각을 부를 정도다.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나 자율주행 콘셉트카는 물론 플라잉카 등 모빌리티 제품을 줄줄이 선보였고, 글로벌 빅테크 업체도 자동차에 적용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독립법인 슈퍼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한 부스에서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S-A2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체는 가로 15m, 세로 10m, 높이 10m의 크기로 전기 배터리·모터 시스템으로 비행한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실제 비행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이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독립법인 슈퍼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공개한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S-A2. /사진=나원식 기자.

기아는 외부 디자인과 내부 구조까지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는 PBV(목적기반차량) 5종을 선보였다. 차 내부의 좌석이나 선반 등을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 기사: [CES 라이브]기아 미래전략 PBV, 내년 시동 건다(1월 9일)

KG모빌리티는 무선 충전플랫폼 기술이 탑재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KG모빌리티는 무선 충전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와이트리시티, 무선 전력 송수신 안테나 모듈 등을 개발하는 위츠 등과 협력해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혼다는 오는 2026년부터 출시할 새 전기차 브랜드 '0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용 심볼을 별도로 만들어 선보였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혼다가 공개한 0시리즈 대표 콘셉트 모델 '살룬' /사진=나원식 기자.

폭스바겐은 생성형 AI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가 탑재된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운전자는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운전 중에도 검색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플라잉카 업체인 샤오펑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콘셉트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로 세계 최초로 양산형 플라잉카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중국 플라잉카 업체 샤오펑이 공개한 콘셉트 플라잉카. /사진=나원식 기자.

빅테크도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아마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 부스를 차렸다. 아마존은 부스에 독일 완성차 업체 BMW의 'X1'을 전시했다. 'X1'에는 아마존이 개발한 AI비서 알렉사가 탑재됐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차량 연결 기술인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로운 기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글 지도와 실시간 배터리 정보를 공유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예상 배터리 레벨을 제공하고 경로 상 충전소를 추천하는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인텔은 차량에서도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를 공개했다.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차량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