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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친다

  • 2024.04.16(화) 15:51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 합병
통합 이마트 출범…물류·상품 시너지
한채양 대표 취임 후 첫 통합 사례

한채양 대표 / 그래픽=비즈워치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병한다. 지난해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단일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첫 통합 사례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을 통해 매입과 물류 등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시너지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엡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6월30일이며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 제공할 수 있게돼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 효과 중 하나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 후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대표는“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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