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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 "라인야후 지분축소 안한다"

  • 2024.08.09(금) 14:29

"컨트롤 축소 검토 안해…시너지 강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 지분축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래픽=비즈워치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9일 라인야후 지분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지분매각을 단기적으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뒤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최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에 대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화졌다"며 "현재로서는 최대주주 유지를 변동한다든지 라인야후에 대한 컨트롤을 축소한다든지 등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우선 기존의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현재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의 이번 보안 거버넌스로 인해 (추후)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진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영역도 계속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경영진들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일 과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단기적으로는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 지분매각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튿날에는 라인야후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포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최 대표의 발언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인야후의 탈(脫) 네이버 의지가 여전한 데다 네이버도 장기적 관점에서 지분매각 카드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보기술(IT)업계의 관측이다.

일본 총무성은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발생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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