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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식 수익 높이려면 월급날(25일) 사라

  • 2013.11.13(수) 10:59

코스닥 25일 사서 다음 달 초 팔면 수익률 높아
코스피등 월말 수익률 낮아.."월말엔 주식 사지 마세요"

'주식은 언제 사사 언제 파는 게 좋을까?'

이 질문은 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다. 이 영원한 숙제에 답한 애널리스트가 있다. 유가증권 주식은 월 말에 사지 말고, 코스닥 주식은 월 말에 사서 다음 달 초에 팔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13일 안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월간 계절성(seasonality)을 이용한 매매타이밍 전략을 공개했다. 계절성은 날짜에 따라 특정 패턴이 반복되는 현상이다. 주식시장에서는 1월의 주식 수익률이 다른 달보다 높다는 ‘1월 효과’가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1월 효과’에 착안해 월간 매매 타이밍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3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총 128개월의 월 중 타이밍 전략별 수익률을 비교했다. 분석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 미국의 S&P500과 나스닥, 니케이225(일본), 항셍지수(홍콩) 등 국내외 6개 지수다.


코스피는 월말 3영업일 이전부터 월 말까지 주식을 사면, 0.5% 정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이 때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월 말에 종목 교체가 자주 이뤄진다”며 “기관투자자들이 월 말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서면서, 매매가 집중되고 가격이 고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 현상은 해외 시장에서도 적용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월 말에는 주식 사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월말 4영업일에 매수해 그다음 달 초 매도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다른 매매 패턴보다 0.8% 수익률이 높게 나왔다. 월말 4영업일은 보통 급여 지급일인 매월 25일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가 많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의 현금이 가장 많아지는 매월 25일 이후에 주식을 많이 매수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고평가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월급날이 분산된 다른 나라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시장 모두 매도 시점에 따른 수익률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월 말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고평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안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S&P500과 나스닥, 그리고 항셍 지수 모두 월말 이전 7영업일 전후에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매도 시점에 따른 수익률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일본 니케이225 지수의 경우, 매월 초보다 중순에 매도하는 것이 수익률이 높았다.

안 애널리스트는 “한 달 이내의 단기 투자 전략으로 사용하거나, 신규 포트폴리오의 진입 시점 설정의 참고 자료로 사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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