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권력의 핵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중국어를 배워라"
"통일이 머지 않았다. 통일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로 만들 것 것이다"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공동주최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와 중국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통일이 한국을 더 역동적인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명근 기자 qwe123@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1920~1930년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했던 권력이 다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아시아에사 아세안(ASEAN)과 각종 경제협력과 자유무역지대를 만들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협력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했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는 한국이 통일이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걱정했던 곳도 결코 위험하지 않았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서로 알아간다면 우정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고 죽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위험하지 않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2014 기조연설에서 아시아경제통합 전망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통일이 되면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북한과 한국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는 "한반도 통일이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며 "북한에서 많은 변화를 봤으며 이는 한반도 평화통일이 멀지 않은 미래라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북한의 천연자원과 저렴한 노동력이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만나면 한국을 가장 역동적인 국가로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과 러시아인들이 교역을 위해 국경을 넘나들고 노천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에 대해 어떤 권한도 없지만 내가 남한에 있다면 북한에 진정한 통일의 뜻이 있음을 알릴 것"이라며 "교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주고 국경을 먼저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 1980년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가 국경을 열었고 머지 않아 독일 베를린 장벽도 무너졌다는 설명이다.
로저스는 21세기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조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사는 동안 북경어가 가장 중요한 언어로 부상할 것이고 위대한 미래가 열리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본인 역시 두 딸에게 북경어를 가르치기 위해 싱가포르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밝혀온 그는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할 것이 아니라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과 한국에서 MBA를 해야 한다며 중국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