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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F 2014]남북통일에 동아시아 미래 달렸다

  • 2014.09.19(금) 18:48

"분단에 머물러선 안돼..통일시 세계서 가장 역동적 국가"
<비즈니스워치 공동주최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동아시아공동체는 한반도 통일에서 시작된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이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날 사전행사 형식으로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짐 로저스 특별강연'에는 증권사·자산운용사·은행 등 금융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 이날 '통일과 아시아공동체'라는 주제의 포럼에선 학자와 정관계 인사,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 열린 개막식은 박제훈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사무총장(인천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장과 이훈 비즈니스워치 대표의 환영사 순으로 이어졌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이 축사를 했다.

 

▲박제훈 인천대 교수 겸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사무총장이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공동주최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이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 축사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한반도 통일이 생각보다 머지 않았다"며 "통일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은 "동아시아 공동체 시대를 열려면 한반도 통일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과 동시에 치러지면서 아시아의 대통합이라는 취지가 더 돋보였다. 콕 치 시에(Kok Chi Sieh) 말레이시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의 스포츠 수준을 높이면서 화합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럼 행사장인 하얏트 리젠시 호텔 곳곳에도 아시안게임을 둘러보러 방한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아시아와 중국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통일이 한국을 더 역동적인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명근 기자 qwe123@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은 한반도 통일은 동아시아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한반도선진화재단, 미국비교경제학회, 일본아시아학회가 각각 주최한 분과세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북한급변사태와 통일'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박재완 전(前) 기획재정부 장관이자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분단된 한반도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만약 북한 급변이 현실화된다면 우리는 사태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통일 과정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라스안드레 리히터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독일 통일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한 게 '경제'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독의 경제 상황이 매우 낙관적이라는 것과 국제적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 독일 통일에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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