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은 이달 말 서울 본사의 부산 이전에 맞춰 유사·중복 조직을 통폐합하고 전체 간부의 약 12%인 13명을 감축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또 근무평가결과를 토대로 팀장과 부장급 16명의 직책을 강등했다.
예탁결제원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단없는 경영혁신을 위해 조직슬림화와 대규모 인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올해 2월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약 50% 줄이고 부장이나 팀장급 18명을 해당 직책에서 물러나게 한데 이어 8월에는 직급체계 단순화, 직책자 연봉제 강화 등의 경영쇄신책을 시행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지난 7월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조기 해제되고 10월말 중간평가결과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서는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