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중동에 금융한류를 심는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앙예탁기관(DFM)을 방문해 '상호협력 및 정보교류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MOU가 예탁결제인프라의 중동수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9월 DFM 초청으로 두바이에서 증권대차와 레포(Repo)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두 기관은 상호협력방안을 찾기로 했고 이번에 MOU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유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양국간 자본시장 분야의 협력과 우호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암 피크리(Maryam Fikree) DFM 최고운영책임자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관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 사장은 DFM과 MOU 체결 후 아랍에미리트 증권감독청을 방문해 압둘라 살렘 알 투리피(Abdulla Salem Al-Turifi) 청장을 면담했다.
유 사장은 DFM과 협력사업 추진시 증권감독청의 협조를 요청했고, 압둘라 청장은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양국간 자본시장 이해 증진을 위한 금융교육 방안도 논의했다.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앙예탁기관(DFM)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안성두 두바이 총영사, 유재훈 사장, 메리암 피크리 DFM 최고운영책임자. |
▲ 유재훈 사장(왼쪽)은 DFM과 MOU 체결 후 아랍에미리트 증권감독청을 방문해 압둘라 살렘 알 투리피 청장과 면담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