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내정자 `형님 리더십` 주목

  • 2014.11.27(목) 10:37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긴 공백을 메우면서 어깨가 더 무거운 홍성국 KDB대우증권 신임사장 내정자에 대한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어제 KDB대우증권 사장이 긴 공백 끝에 결정됐죠. 첫 공채 출신이라 의미가 더 깊지만 신임 내정자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하네요.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양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4개월 만에 결정이 된건데, 그간 우여곡절이 참 많았죠. 정리 좀 하고 넘어갑시다.

 

기자1> 네, KDB대우증권이 공석 4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았습니다. 지난 26일 대우증권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홍성국(51) 대우증권 부사장을 사장 후보로 공식 추대했습니다. 홍 신임사장 내정자는 내달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대우증권은 지난 7월 김기범 사장 사임 후 넉달 가까이 표류해왔는데요. 김 전 사장 사임 직후만해도 신임 사장 내정설이 곧바로 돌며 사장인선이 금새 매듭지어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장기간 지체됐습니다. 당시 내정설은 낙하산 인사 우려가 나오면서 잠잠해졌고, 대우증권 출신 3명의 인사로 후보가 압축됐지만 지난달 사장선임이 돌연 연기된 끝에 어제서야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일단 공채 출신이란 점이 눈에 띄던데, 대우증권 역사상 처음~이라구요. 홍 신임사장 내정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홍 신임사장 내정자는 서강대학교 정치학과 출신으로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30년 가까이 대우증권에 재직한 정통 대우맨입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고 리서치 부서에 오랫동안 발을 담그며 시장에 대한 그의 통찰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데요.


오랜 리서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원시절 도매영업 사업부 등을 이끌면서 영업력도 어느정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따르는 후배들도 많아 조직 내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양기자.(네)그런데요. 홍 사장도 서강대학교 출신이네요? 최근 서금회가 자주 거론되던데, 홍 사장도 서금회 멤버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금회는 서강금융인회를 말하는데 말 그대로 서강대 출신 금융권 인사들의 모임입니다. 지난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후보 경선직후 만들어진 후 이번 정권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전날 이사회에 앞서 홍 신임사장 내정설이 돌자 곧바로 서금회의 위력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공교롭게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은지주 홍기택 회장도 서강대 출신입니다. 홍 신임사장이 순수한 대우증권 내부 출신이지만 서금회 입김도 일부 작용하지 않았겠느냔게 업계 관측인데요. 서강대 인맥에 대한 논란도 당분간 제기될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 홍내정자 입장에서는 능력을 보여줘야 논란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죠? (네, 맞습니다.) 하지만, 신임사장이 풀어야할 부분들, 만만치 않다면서요? 뭔 얘기입니까?

 

기자> 네, 홍 신임사장 내정자의 어깨는 누구보다 무거울 전망인데요. 당장 오랜 사장공백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잡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최근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으로 국내 1위 증권사를 내주게 된 만큼 향후 성장동력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또 당장 내년에 대우증권 매각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사전작업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KDB산은지주 입장에서는 매각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부와의 소통이 가능한 인사를 원해왔고, 김기범 전 사장 퇴임으로 산은지주와의 갈등설이 불거졌던 만큼 대주주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내는 것도 과제로 지목됩니다.

 

앵커> 대우증권 사장자리, 4개월간 먼지가 쌓여 있었던 자리였던 만큼, 더 열심히 뛰어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양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