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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파수꾼 코스콤의 `안전 프로젝트` 눈길

  • 2014.11.28(금) 10:12

집중 안전점검·관리감독 강화
SW실명제·품질담당관제 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Basics)!' 코스콤이 자본시장 파수꾼을 자처하며 안전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나섰다.

 

 

▲ 정연대 코스콤 사장

정연대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사장직속으로 소프트웨어(SW) 안전진단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3개월간 고객원장 관리시스템(PowerBASE) 등 코스콤에서 제공하는 자본시장 관련 25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점검 내용은 각 상품 및 서비스별 ▲품질체계 ▲장애 예방활동 ▲장애 대응 및 복구체계 ▲업무연속성 대응체계 등 4가지 영역이다. 점검 결과 25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십여 개의 오류가 발견됐으며 사전 예방 조치를 취했다.

 

코스콤은 이번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품질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의 필요성을 절감, 기존에 팀 단위로 분산됐던 조직을 품질관리부로 확대 개편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할 품질담당관제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스템 상황실 안에서만 진행된 각 상품 및 서비스별 장애모의훈련은 재해복구훈련 수준으로 격상됐다. 현장에서 실제와 동일한 모습으로 시뮬레이션화해 분기당 1회씩 진행하도록 했으며 시스템 장애가 실제 발생했을 경우 운영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SW 실명제를 실시하고 문자알림 등으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콤은 시장에서 사용되는 상품들을 모아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 차세대매매시스템인 EXTURE+개발에 적용한 '맵(MAP) 방법론'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시켰다. 개발자 및 운영자들이 시스템 개편과 운영절차를 관리하면서 규정된 절차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문서상 절차와 실제 이행내역을 비교하는 등 관리 감독도 강화하고 있다.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신임 사장 취임 후 자본시장의 무장애 안정운영을 위해 대대적인 SW 안전진단을 수행했다"면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상시적인 장애예방과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고객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SW안전관리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안전진단 이후 단 한건의 시스템 장애나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향후 자체적으로 확보한 장애통계 데이터와 테스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테스트 자동화 SW를 적용, 과학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안 취약점 진단과 테스트 커버리지율(Test Coverage Rate)을 강화해 장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개발자 중심의 테스트 절차에서 개발자외 제3자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하고, 증권업계 퇴직자와 사내 임금피크제 직원들의 노하우를 활용, 품질관리를 조직 내 문화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편, 취임 7개월째를 맞은 정연대 사장은 공기업 방만경영 해소와 경영혁신 방안 마련 등 경영전반에 걸쳐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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