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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눈길끄는 증권사 수장` 윤용암 사장 vs 윤경은 사장

  • 2015.02.05(목) 11:11

자산관리 명가 재건 노리는 윤용암 사장
오릭스에 인수된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 거취 관심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지난주 취임 후 자산관리 명가 재건을 노리는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과 오릭스에 인수된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2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요즘 유독 대형 증권사 CEO들의 취임 소식이 자주 들립니다. 가장 최근에는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취임식을 가졌죠. 온라인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에게 관련 소식 좀 들어보죠. 양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윤용암 대표가 자신의 취임식에서 별도의 축하행사 대신 선포식을 가졌다는 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삼성증권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윤용암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같은 날 취임식도 함께 열렸는데요.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 자리에서 별도의 축하행사대신 임직원들과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을 가져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앵커> 그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이 정확히 뭡니까?

  

기자> 네. 윤용암 사장은 고객중심경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취임식을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으로 대신했는데요. 윤 사장은 고객 신뢰없이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중심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날 선포식을 삼성증권 전 지점에 위성으로 생중계하며 윤 대표의 메시지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고객보호헌장과 프라이빗뱅커 행동강령을 모든 PB들의 상담자리에 비치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윤 사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기는 하군요. 그런데, 양기자(네) 삼성증권, 원래 자산관리 쪽이 강하잖아요? (그렇죠) 그럼, 신임 윤 사장도 그 전통을 그대로 가져 간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자산관리사업 역량 강화를 주문했는데요. 삼성증권은 오래전부터 자산관리 명가로 각인돼 있지만 워낙 이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산관리 부문 순이익은 감소 추세입니다. 다른 대형증권사들도 전문적인 PB 육성에 나서는 등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상황인 만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윤 사장이 회사 전체의 목표와 평가, 보상체계를 일원화시켜 PB역량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성과가 주목됩니다. 최근에 우리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은 것도 다른 대형증권사와 달리, 은행 계열사가 없는 삼성증권이 복합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자산관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건 그렇고요. 증권사 CEO소식 하나 더 들어보죠. 자,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의 거취,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최근 오릭스가 현대증권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흑자경영으로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는 윤경은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경은 사장은 다음달 말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해 중국계 자본이 유안타증권을 인수했는데 이번에는 일본계 자본이군요. 어쨌든, 외국계 자본들이 회사를 인수하면 CEO 교체가 일반적인 수순이잖아요? 현대증권도 그렇겠죠?

  

기자> 네, 대개 M&A가 성사되면 피인수된 곳의 CEO가 통상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릭스는 "기존 해외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현대증권에도 오릭스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밝혀,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경은 사장이 지난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현대증권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매각과정을 순조롭게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오며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후 기존에 동양증권을 이끌어왔던 서명석 사장과 유안타 측 인사인 황웨이청 사장이 공동대표로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증권이 증권가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상당해서 윤사장 연임이 관심사일 수 밖에 없죠 뭐. (그렇습니다.) 양기자(네) 윤경은 사장말입니다.(네) 회사매각 후 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같은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뭐였죠?

  

기자> 네. 윤 사장은 최근 회사 매각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당부의 글을 올렸는데요.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열심히 일 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현대증권 대표로서 끝까지 보호하고 함께 갈 것이라며 이번 매각을 제2의 도약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제2의 도약, 윤 사장은 아직도 회사에 남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직원 당부의 글로 대신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양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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