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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권오준 회장 '순익 2조원' 약속 지켜질까

  • 2015.02.10(화) 10:22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투자자와 시장을 향해 올해 순익 2조원을 내겠다고 약속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 앵커 멘트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고유 기술력의 상업화를 통해 고수익을 내겠다고 했다는데요.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모양입니다.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앵커1>
정 기자, (네) 포스코가 여전히 어렵죠(네, 예전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 기자, 이렇게 물어보죠. 권오준표 수익실현 전략,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1>
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투자자포럼에 참석해 올해 2조원의 순익을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과거 정준양 전 회장 시절에 진행했던 무리한 외형 확장의 뒷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권 회장은 작년부터 진행해온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하고, 포스코가 가진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화에 매진해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권 회장은 작년 포스코가 2년만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58.9%나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투자자 여러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회장은 작년 포스코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올해는 이런 일회성 비용을 최소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정 기자 (네). 방금 작년 포스코 실적에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됐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2>
네, 사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실적 발표 이후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작년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3% 증가했는데,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급감한 까닭에 대해 무척 궁금해 했습니다. 
 
권 회장도 시장의 이런 궁금증을 의식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권 회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으로 3700억원을 내야 했습니다. 
 
여기에 보유 지분 평가 손실로 4900억원, 지분법 관련 손실로 2100억원, 강릉 마그네슘 공장 사고로 900억원, 포스코건설에 대한 공정위 과징금 부과로 550억원 등 약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기순익이 급감했다는 것이 권 회장의 설명입니다.
 
<앵커3>
일회성 비용 항목을 보니까, 순익이 급감할 수밖에 없겠네요. 어쨌든, 정 기자(네).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없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3>
네, 사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실적이 일회성 비용 증가로 안 좋아진다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도 무척 난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투자자 포럼 당시에도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권 회장은 올해는 일회성 비용을 최소화해  반드시 수익을 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이영훈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도 “강릉 마그네슘 공장 사고에 대한 비용 900억원도 7년치를 모두 반영한 것”이라면서 “일회성 비용 증가에 대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4>
포스코의 말 한번 믿어 봐야겠군요. 정 기자(네). 아무래도 포스코하면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구조조정인데. 권 회장도 작년 취임부터 지금까지 구조조정을 해왔죠? 어떻습니까? 성과가 좀 있습니까?
 
<기자4>
네, 말씀하신대로 역시 시장의 관심은 포스코의 구조조정입니다. 구조조정의 성공여부에 따라 포스코의 향후 명운이 갈리기 때문인데요. 권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권 회장은 “작년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구조조정 건수는 총 30건인데 현재 11건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죠?)
 
<기자4-1>
네. 우선 상장 예정이었던 포스코에너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 계획을 보류키로 했습니다. 부실기업인 포스코플렌텍에 대해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포스코의 구조조정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철강시황 악화와 중국 철강가격 하락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철강 업황 부진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권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올해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마무리 멘트]
 
네,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정재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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