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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테일 영업강화 `3인3색`..윤용암vs김원규vs홍성국

  • 2015.03.13(금) 11:06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잇따라 리테일 전략을 강화하고 나선 대형 증권사 CEO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예전에는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골드만삭스 같은 투자은행(IB)을 많이 표방했는데요. 하지만 요즘에는,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소매영업인 리테일 분야를 더 강조하고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양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어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간담회에서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재강조했다죠?

 

기자> 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이 지난 1월 취임한 후 대대적인 전략변화에 나섰는데요. 삼성증권이 본래 자산관리 명가로 유명하지만, 어제 간담회 자리에서도 고객수익률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원들의 영업실적에서 고객수익률이 차지하는 비중을 키우고, 사후관리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선취수수료 대신 정기적인 관리 수수료를 받기로 한 부분도 이를 반영합니다.

 

윤 사장은 특히, 고객의 신뢰 없이는 조직이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기존에도 프라이빗뱅커(PB)가 있었지만, 더 우수한 PB 125명 선발해 고객관리혁신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수익률로 신뢰를 되찾겠다? 삼성증권에 맡기면 불려준다. 뭐 이런 얘기군요. 그런데, 최근,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도 PB 쪽을 강화하고 나섰단 말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홍성국 대우증권 대표도 지난달 간담회에서 대우증권을 최고 PB하우스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홍 사장은 증권사 PB만 7000명이 되지만 제대로 된 PB는 없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대우증권 역시 리테일 영업 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한 상태 인데요. 제대로 된 PB 양성을 위해 신입직원들에게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리테일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시돌아와서요. 양기자. (네) 삼성증권이 고객중심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요즘 뜨고 있는 복합금융점포 분야에서는 좀 불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좀 어떻습니까? 또 다른 경쟁사죠. NH투자증권이 최초의 복합금융점포를 내놓기도 했잖아요?

 

기자> 네,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면서 NH투자증권 수장이 된 김원규 사장 역시 자산관리 부문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김원규 사장 취임과 함께 복합금융점포를 내놓으며 향후 성과가 주목받았는데요. 복합점포는 한 곳에서 은행과 증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사실 삼성증권으로서는 보험 계열사는 있지만 은행 계열사가 없기 때문에 복합점포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은행과 제휴에 나서면서 비슷한 효과를 노릴 것으로 점쳐졌는데요. 실제로 복합점포와 비슷한 형태의 점포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삼성증권은 조만간 새로운 복합점포 모델을 만들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삼성증권의 복합점포 시도도 어떨지 궁금하군요. 그건 그렇고요. 양기자. (네) 고객수익과 영업실적 연계도 그렇고, (네) 전문적인 PB 양성도 그렇고, (네) 바뀐 대형 증권사 CEO들이 유독 소매영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요? 취재현장에 있으니까, 나오는 얘기가 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증시가 침체되고 증권업의 위탁매매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증권사들이 기업보다 개인 고객에 먼저 방점을 둔 것, 언뜻 역주행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기업금융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한 상태고요.

 

또,종국에는 '개인고객을 잡아야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트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들 같아보지만, 조금씩 다른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거든요.그래서 증권업계에서도 어떤 성과를 낼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듯, 다른 결말, 지켜보죠. 양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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