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74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260억원)에 비해 18.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이익은 1350억원을 기록해 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9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5.9%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수치는 1분기 라인의 주식보상비용 211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130억원에 달한다. 이익률도 28.8%로 높아진다.
양대 사업부문인 광고(올 1분기 매출 비중 72%)와 콘텐츠(27%)가 고루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에서 24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비중 33%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라인 월간이용자수(MAU)가 전분기(1억9000만명) 보다 8.1% 늘어난 2억500만명으로 게임·스티커 등 매출 성장을 주도함으로써 변함없는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대만,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라인의 올 1분기 매출은 281억엔으로 전분기에 비해 8.7%, 전년 보다는 무려 69.5% 증가했다. 네이버의 1분기 전체 매출이 작년 4분기(7470억원)보다 0.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라인의 성장성이 거침없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고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1년전보다 11.1% 성장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광고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검색광고가 30%, 디스플레이광고가 13%로 확대됐다. 해외 광고 역시 라인 공식계정, 스폰서 스티커 증가에 따라 전체 광고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2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전에 비해 52.2% 늘어난 수치다. 라인 게임, 스티커 등 해외 콘텐츠 매출의 성장과 최근 출시된 게임 ‘레이븐’, 네이버 웹툰 등의 국내 매출이 더해졌다.
주식보상비용 211억 제외시…이익률 29%
‘라인’ 매출 280억엔 70% 증가…성장견인
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변함없는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2100억원이 넘는 실질 영업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