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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23년만에 대표 교체…‘변화 선택’

  • 2015.12.24(목) 17:50

김장중 대표, 의장직도 내려놓기로
실적부진 타개 위해 대대적 변화

'알씨'와 '알집' 소프트웨어(SW) 등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창업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설립자인 김장중 대표는 회사의 빠른 변화와 성장을 위해 대표직 및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내려 놓기로 했다.

 

▲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내정자(왼쪽)과 이형백 이스트게임즈 신임 대표이사.

이스트소프트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소프트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정상원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00% 자회사 이스트게임즈 대표이사로 이형백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신규 비즈니스 개발 강화를 목적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고 소개했다. 신임 대표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다.

 

김장중 대표는 퇴임 이후 이사회 의장직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가 경영에서 완전히 한발 물러난다는 차원에서 의장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가 바뀐다. 김장중 대표는 회사를 창업한 이후 23년간 최대주주(현 지분율 25.3%)이자 대표,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스트소프트가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한 것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및 보안(알씨·알집·알약 등)과 포털(줌닷컴), 게임(카발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어느 것 하나 뚜렷하게 내놓을 만한 성과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업체 가운데 네이버나 옛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등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비하면 이스트소프트의 존재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러다 보니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 2012년 55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이후 해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1~3분기에 25억원 영업손실을 내면서 4년 연속 연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SW, 보안), 이스트게임즈(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줌인터넷(검색포털)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꾸렸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존 김장중 대표이사가 본사 및 자회사의 대표를 겸직하며 사업을 총괄하던 체재에서, 사업분야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회사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단행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상원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이스트소프트에 병역특례로 평사원으로 입사, 알툴즈 사업 총괄에서부터 알약 개발, 줌닷컴 포털 비즈니스 등을 맡아왔다. 정 대표 내정자는 신임 대표로서 보다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모바일, 비전인식, IoT 분야에서 다음세대 SW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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