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출범 후 사상 첫 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한화생명도 2009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첫 배당금으로 50억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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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주당 415원(액면가 5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대상 주식은 발행주식 1200만주로 한화생명이 100% 보유하고 있다. 배당금 총액은 49억8000만원으로 액면배당율은 8.3%다.
한화자산운용의 배당은 2011년 9월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병해 한화자산운용으로 출범한 이후는 물론 한화투신운용 전신인 자문사 출범 이후로도 처음이다. 한화자산운용은 1988년 제일투자자문으로 설립된 후 1996년 한화투자신탁운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번 배당은 한화자산운용의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까지 122억원의 순익을 내며 2014년 같은기간(103억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연환산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2014년 145억원을 11%가량 웃도는 수치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이 48조원에 달하는 한화생명 자산을 운용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발생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주주 차원에서 수익을 일정부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한화자산운용은 2009년 4월 한화투자증권이 한화생명 전신인 대한생명보험에 한화자산운용 지분 100%를 매각함에 따라 한화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