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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KB투자증권 통합 '급물살'

  • 2016.05.31(화) 15:16

현대증권 임시주총, 노치용 전 KB증권 대표등 선임
내달 1일 통합추진단 출범…화학적 결합 본격 추진

KB금융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현대증권과 기존 KB투자증권의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치용 전(前) KB투자증권 사장이 현대증권의 사외이사로 합류한 데 이어 내달 1일에는 통합추진단이 본격 출범한다.  
 
현대증권은 3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3명을 원안대로 선임했다.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최관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김형태 조지워싱턴대 객원교수 등으로 임기는 1년이다. 
 
사외이사 중 노치용 전 대표는 현대그룹 출신이다.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97~2007년 현대증권에서 법인영업본부장, IB기획본부장,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이어 2010~2013년 KB투자증권 대표로 활동했다. 이렇듯 양사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또 이날 주총을 계기로 기존 손원익·김유종·장시일 사외이사가 중도퇴임했다. 사내이사 현정은 회장과 이선재 상근감사위원도 물러났다. 이로써 이사진은 윤경은 대표이사 사장(사내이사)과 사외이사 4명 총 5명으로 개편됐다. 기존에는 사내 3명, 사외 4명등 7명이었다. 아울러 정관 일부를 지주사 기준에 맞춰 손질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윤경은 사장은 주총에서 "현대증권의 힘찬 새출발과 현대증권·KB투자증권 양사의 통합절차를 순조롭게 이끌어줄 신임 이사진을 선임한다"며 "KB금융그룹의 일원이된 현대증권은 우선적으로 KB국민은행 등 계열사 들과 함께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사업부분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화학적 결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통합추진단'은 내달 1일 출범한다. 두 증권사와 KB금융지주 임직원들로 구성된 추진단에선 통합 증권사의 조직개편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새 합병 법인 이름으로는 'KB증권'과 'KB투자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현대증권은 보유 중인 '현대'와 '現代', 'Hyundai' 명칭이 포함된 상표권 일체를 110억원에 현대상선에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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